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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을 정리해 봅니다강아지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2022. 8. 18. 18:32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마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강아지에게 먹일 음식 문제일 것이다. 보통 강아지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잘 배합된 사료를 선택해서 먹이는 것이 기본이긴 하지만, 좀 더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은 생각에 직접 만들어서 먹이려는 사람도 있고 또 간식으로 사람들의 음식을 먹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원래 육식 동물이었다가 가축화되어 사람이 주는 음식을 먹으며 잡식성으로 진화해 왔지만,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 강아지에게는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강아지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들은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으면 안 되는 음식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갖추고 있어야 된다.
여기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들 중에서 강아지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정리해 본다.
●포도와 건포도
포도나 건포도는 강아지들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킨다. 급성신부전은 빠르게 진행되어 신장 기능을 저하시키는 위험한 질병인데, 조기에 발견하면 치유될 가능성이 있지만 늦어지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강아지가 포도를 먹은 후 구토를 하거나 암모니아 냄새 같은 구취가 나고, 신장 통증으로 등을 둥글게 하면서 가만히 있거나 소변을 보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가야 한다.
비록 눈에 띄는 증상이 없더라도 포도를 먹은 것이 분명하다면 일단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포도가 강아지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초콜릿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콩에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테오브로민은 카페인과 유사한 생리작용이 있는데,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흥분제로서 혈액 흐름과 신장 기능, 호흡계를 자극하며 이뇨 효과도 있다.
사람의 경우 테오브로민을 신체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 문제는 없지만, 강아지에게는 뇌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키거나 경련과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먹은 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12시간 정도 지나면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초콜릿이 들어간 가공 식품이 많으므로 강아지에게 급여하는 음식은 내용물을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마늘, 양파, 파, 부추
마늘이나 양파, 파, 부추와 같은 채소에는 황의 일종인 티오황산화합물이 들어 있다. 티오황산화합물에는 적혈구 안에 있는 헤모글로빈을 산화하는 작용이 있는데, 산화하면 헤모글로빈이 메토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로 변해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잃어버리고, 적혈구를 파괴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결국 이로 인해 빈혈이나 혈뇨가 일어나고 심지어는 급성신부전을 일으켜 생명을 잃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또한 빈혈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강아지에게 유해한 성분은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으니 마늘이나 양파, 파, 부추를 넣어 조리한 음식은 먹이면 안 된다. 또한 냄새에도 강아지에게 나쁜 성분이 있어서 이런 채소를 손질한 후에는 철저히 손을 씻은 후에 강아지를 만져야 한다.
●아보카도
아보카도의 잎이나 씨, 열매에는 페르신이라는 독성 지방산 유도체가 들어 있다. 살균 작용이 있는 성분인데 사람의 몸에는 해가 없지만 강아지를 포함한 많은 동물들에게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조류에게는 치명적이다.
강아지가 먹으면 구토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이어서 이런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급성 췌장염에 걸릴 수도 있다.
●땅콩, 아몬드
강아지에게 중독성 있는 성분은 없지만 지질이 많기 때문에 비만과 췌장염의 위험이 있다. 또 소화 흡수에도 좋지 않아서 설사나 구토를 할 수도 있고, 작은 개는 장폐색이 올 수도 있다.
●오징어, 새우
오징어나 새우에 들어 있는 티아미나제라는 성분은 비타민 B1을 파괴하는 작용이 있어서 강아지가 먹으면 비타민 B1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비틀거리거나 잘 걷지를 못한다.
또한 오징어나 새우는 소화에 시간이 걸리는 식품이라서 소화불량을 일으키거나 설사나 구토와 같은 증상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를 비롯한 차
강아지에게 커피가 좋지 않은 이유는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에는 중추신경을 각성시키는 작용이 있어 구토와 설사, 경련, 호흡 부전 등의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람들도 과잉 섭취를 하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불면증을 일으키며 설사와 구토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데, 강아지들은 약간만 섭취해도 사람들이 과잉 섭취를 한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을 완전히 제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외에도 케이크나 과자류에도 카페인 성분이 들어가 있는 것들이 많고, 특히 일상적으로 마시는 콜라나 차에도 보통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강아지들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류
강아지에게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이 없다. 강아지의 몸은 알코올을 급속히 흡수하기 때문에 아주 소량이라도 급성 알코올 중독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리고 알코올 성분은 몸에 오래 남아 있어서 호흡기와 심장, 간, 신장 등 전신에 악영향을 끼친다. 집에서 술을 마실 때는 한눈을 팔지 말고 강아지가 호기심으로 핥지 못하게 하고 흘린 술은 빨리 닦아 내는 등 주의해야 한다.
강아지가 알코올을 섭취하면 잘 걷지를 못한다든가 불러도 반응이 둔하고 구토나 설사를 하는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호흡과 맥박이 약해지면서 생명이 위험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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