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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가 핥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아지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2022. 8. 23. 14:38

    말을 할 수 없는 강아지는 온몸으로 보호자에게 무엇인가를 전하고 보호자의 행동이나 표정으로부터 감정을 읽는 데 뛰어나다. 강아지의 모든 행동은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강아지가 핥는 행위도 꼬리를 친다든지 짖는 것처럼 강아지의 어떤 특정한 감정이나 욕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강아지들은 보호자에 대한 애정 표현을 할 때, 밥을 달라거나 놀아 달라고 조를  때, 스트레스를 풀 때 핥는 행동을 한다. 강아지가 여러 가지를 핥는 이유와 그 행동으로 표현하고 싶은 생각에 대해 알아본다.

     

    보호자가 손으로 강아지를 어루만지고 있다
    강아지는 보호자를 사랑한다

     

    사람을 핥을 때

    얼굴이나 입을 핥을 때

    먼 옛날 야생에서 생활할 때의 습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강아지가 어미에게 음식을 조를 때 입 주위를 핥던 행위에서 비롯되었다. 어미는 밥을 먹은 강아지의 더러워진 입가를 핥기도 하고 눈 주위나 엉덩이를 핥아 깨끗하게 해 주면서 애정을 표현한다.

    밥을 빨리 달라는 신호도 되겠지만, 얼굴이나 입을 핥을 때의 기본적 의미는 '애정 표현'과 '신뢰감'이다. 그러나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낄 때도 보호자의 얼굴을 핥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한다.

     

    손이나 팔을 핥을 때

    입을 핥는 것처럼 이것 또한 애정과 신뢰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강아지들은 또한 보호자의 손은 장난감을 주거나 쓰다듬어 주는 것이라고 인식한다. 손을 핥거나 코끝이나 앞발로 손을 건드리는 것은 다른 데 신경 쓰고 있는 보호자에게 '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자기 몸을 핥을 때

    강아지도 고양이처럼 그루밍을 위해 자기 몸을 핥기도 한다. 밥을 먹은 후에 입 주위를 핥는 행동도 마찬가지다.

    강아지가 자신의 입가를 핥는 경우는 일종의 '카밍 시그널'일 수 있다. 카밍 시그널이란 자신이나 상대를 진정시키기 위해 강아지가 하는 행동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혼내고 있을 때 입가를 핥는다면, '이제 그만 화를 내라'는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이다.

     

    베들링턴 테리어 강아지가 앉아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나와 함께 사는 베들링턴 테리어 솜이

     

    자기 몸을 조금 핥는 정도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같은 부위, 특히 발바닥을 핥는다면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좋다.

    산책 후 발을 씻은 다음에 제대로 말려 주지 않아서 습진이 생겼을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가 있어서 이런 행동을 한다면 같은 부분을 계속 핥아서 결국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방치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뼈가 보일 정도로 핥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으면 빨리 의사와 상담해 보아야 한다.

     

    자기 몸을 핥는 행위를 줄이려면 다른 곳에 신경을 쓰도록 해야 한다. 발을 핥지 못하게 한다고 양말을 신기거나 붕대를 감으면 오히려 불필요한 스트레스만 더 줄 뿐이다.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간식이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강아지끼리 서로 핥을 때

    산책을 하다 보면 다른 강아지를 만났을 때 서로 핥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서로 적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행동이다. 야생에서 사는 늑대 무리에서는 복종의 의미로 상대방을 핥는다고 한다.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끼리 서로 핥는다면 애정과 동료 의식을 전하는 것이다.

     

    바닥을 핥을 때

    강아지는 다양한 물건을 핥지만 집안의 바닥을 핥는 경우도 있다. 강아지가 바닥이나 가구를 핥는 이유는 보통 흘린 음식의 냄새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냄새가 없어지면 핥지 않는다.

    그러나 지루하고 스트레스가 쌓여 있을 때도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산책 시간과 횟수를 늘리거나 강아지와의 스킨십을 통해 강아지의 몸과 마음을 모두 충족시키면 핥는 행위를 그만두기도 한다. 

     

    보호자가 강아지를 안고 의자에 앉아 있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보호자

     

    주의할 점

    강아지가 애정을 표현하며 보호자의 얼굴이나 손을 핥는 것을 거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강아지의 침에는 다양한 세균이 들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나 어린아이, 노인의 경우에는 개가 핥아 감염될 수도 있다.

    강아지가 입을 핥으려고 하면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으니 얼굴을 돌리거나 입으로 막아 강아지의 침이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물리치기 힘들다면 되도록 입이나 얼굴 대신 손을 핥도록 유도하고, 핥은 손도 가능한 한 빨리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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