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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링턴 테리어, 너 누구니?강아지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2022. 8. 16. 16:52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솜이는 베들링턴 테리어Bedlington terrier이다. 아직까지는 쉽게 볼 수 있는 품종이 아닌 데다 귀여운 얼굴에 양처럼 생긴 특이한 외모에 산책을 나가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다. 어려서부터 다른 개들과도 어울린 경험이 많고 사람들도 많이 접해서 산책 중에 만나는 사람들이나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지만, 가끔가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갑자기 벽력 같은 소리로 짖어 대서 난처한 경우가 종종 있다. 평상시에는 잘 짖지 않지만 짖을 때는 작은 체구에 대형견 못지않은 우렁찬 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베들링턴 테리어라는 이름은 영국 북부 노섬버랜드의 탄광 도시인 베들링턴에서 비롯되었다. 이곳에서 댄디 딘몬트 테리어와 휘핏, 오터하운드의 혼혈로 베들링턴이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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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마타 고사리, 넉줄고사리 키우기식물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2022. 8. 14. 12:43
베란다 한쪽 구석에서 일 년 내내 푸른 잎을 보이며 잘 자라던 후마타 고사리가 옷을 갈아입고 있다. 묵은 잎을 떨궈 내고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는 뿌리줄기 여기저기에서 새순이 고개를 내민다. 어린 새순이 돌돌 말려 있는 부분을 영어로는 피들헤드(fiddlehead)라고 하는데, 용수철처럼 말려 있던 피들헤드를 펼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고사리를 키우는 큰 재미 중의 하나다. 잎을 펼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사리들이 가여워 보이지만, 이제 곧 푸른 옷으로 갈아입고 살도 찌우면서 예전처럼 녹색의 풍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그동안에 내가 할 일은 그저 맑은 물만 조금씩 나눠 마시면 되는 것이다. 후마타 고사리를 처음 본 곳은 양재동 화훼단지였다. 짙푸른 색의 작고 가는 우편들이 촘촘하게 달려 있는 잎들은 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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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인사, 냄새맡기, 마킹에서 자유로운 우아한 강아지 산책강아지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2022. 8. 8. 20:27
사랑하는 강아지와 함께 시간에 따라 변해 가는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인다. 아마도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꿈꾸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 종일 집안에 있다 밖으로 나온 강아지들은 마음이 급하다. 안에서는 맡아보지 못한 냄새들이 넘쳐나는데 동네 강아지들은 엉덩이에 코를 들이대고 서로 검문하겠다고 짖어대니 아무리 얌전한 강아지라고 해도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함께 산책 나온 강아지들과 인사하고 풀밭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마킹을 하는 일은 강아지들의 산책에서 빠질 수 없는 일이다. 다른 강아지와 인사하고 냄새를 맡는 일은 강아지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눈으로 보며 외부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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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책 시간, 산책 횟수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강아지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2022. 8. 8. 14:51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일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한두 가지 정도는 갖고 있을 것이다. 산책 시간은 어느 정도 하면 되는지, 산책시킬 때 냄새 맡는 것은 어느 정도 허락해야 하는지, 다른 강아지와 인사하는 것은 그냥 원하는 대로 하게 해도 되는지, 이런저런 궁금한 점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강아지를 산책시킬 때 우리 강아지에게 적정한 산책 시간과 횟수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한다. 산책 횟수나 산책 시간에 대해 산책은 하루에 몇 번 해야 한다거나 몇 분 혹은 몇 시간 해야 한다는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잣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각각의 강아지마다 갖고 있는 신체적 조건이나 성향에 따라 모두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비만인 강아지가 보통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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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타 고사리 번식, 뿌리줄기로 해보기식물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2022. 8. 5. 16:32
몇 년 전에 고사리과 식물에 빠져서 고사리가 화원에서 보이기만 하면 금액 불문하고 집에 모셔오던 시절이 있었다. 그즈음 인천의 어느 화원에 보물찾기 하러 갔다가 한 구석에 작은 포트에 담겨 축 늘어져 있던 놈을 데려왔는데 이처럼 무성하게 자랐다. 당시만 해도 일반 화원에서는 고사리과 식물들을 별로 취급하지 않아서 이 블루스타 고사리도 쉽게 볼 수 있는 종이 아니었지만 얼마 전부터 아주 대중화되어서 양재동 화훼시장에만 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인터넷상에서도 블루스타를 키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고사리과 식물들을 구별 짓는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다른 식물들과 달리 포자를 이용해서 번식한다는 것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점 같은 것들이 포자들이 모여 있는 포자낭 군인데, 이 포자가 성숙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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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물주기 주의할 점 7가지식물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2022. 8. 2. 17:46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직면하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물주기일 것이다. 물론 식물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적합한 환경을 갖춰야 하지만, 물주기만 제대로 해도 죽어 나가는 식물의 숫자는 확실히 줄일 수 있게 된다. 물주기에는 사실 특별한 비법이나 정해진 규칙은 없다.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된다. 그런데 식물의 특성과 화분의 크기, 재질, 화분이 놓인 장소의 햇빛이나 습도, 통풍 등에 따라 흙이 마르는 속도가 다르고 또 흙의 겉과 안의 상황도 같지가 않다. 따라서 2~3일에 한 번, 혹은 1주일에 한 번 물을 주라는 식의 일정한 기간을 정해서 주기적으로 물을 주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식물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키우다 보면 언제 물을 주어야 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