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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 물주기 주의할 점 7가지
    식물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2022. 8. 2. 17:46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직면하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물주기일 것이다. 물론 식물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적합한 환경을 갖춰야 하지만, 물주기만 제대로 해도 죽어 나가는 식물의 숫자는 확실히 줄일 수 있게 된다. 

     

    물주기에는 사실 특별한 비법이나 정해진 규칙은 없다.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된다. 그런데 식물의 특성과 화분의 크기, 재질, 화분이 놓인 장소의 햇빛이나 습도, 통풍 등에 따라 흙이 마르는 속도가 다르고 또 흙의 겉과 안의 상황도 같지가 않다. 따라서 2~3일에 한 번, 혹은 1주일에 한 번 물을 주라는 식의 일정한 기간을 정해서 주기적으로 물을 주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식물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키우다 보면 언제 물을 주어야 할지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여기에서는 아직 물주기에 익숙하지 못한 경우를 위해 일반적으로 참고해야 할 점들을 일곱 가지로 정리해 본다.

     

     

    첫째,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준다
    작은 화분이나 일반적인 식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준다. 위에 있는 흙의 색깔이 연하게 변하고 만져서 바스락거리는 느낌이 있으면 겉흙이 마른 것이다.

    화분이 크거나 식물이 과습에 약한 경우에는 속흙이 말랐을 때 물을 준다. 흙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를 찔러 넣었을 때 흙이 촉촉해서 손가락에 붙어 있으면 젖은 상태이고, 흙이 묻어 나오지 않거나 묻은 흙이 금방 떨어져 나간다면 속흙이 마른 것이다.

     

    둘째,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흠뻑 부어 준다. 분무기로 물을 주면 겉흙만 축축해지고 뿌리가 있는 속흙은 그냥 마른 상태로 있게 된다. 

    흙 전체에 물이 골고루 흡수되도록 천천히 화분 주위에 돌려가면서 주고 가능하면 두,세 번에 나눠 주도록 한다.

     

    셋째, 화분 받침대에 고여 있는 물은 비워 준다. 받침에 계속 물이 있으면 과습으로 뿌리가 숨을 못 쉬고 썩게 된다. 

     

    넷째, 아침 일찍 물을 준다. 다만 추운 겨울에는 10~11시 경이 좋다.

     

    다섯째, 식물이 놓여 있는 곳의 온도와 비슷한 온도의 물을 이용한다. 겨울에는 너무 차가운 물을, 여름에는 너무 뜨거운 물을 피해야 한다. 하루 이틀 받아 놓아 염소가 제거된 수돗물이 좋긴 하지만 그냥 사용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여섯째, 물이 자주 마르는 더운 날씨이거나 물을 좋아하는 식물들이나 혹은 물주기가 늦어져 응급처치가 필요한 식물들에게는 저면관수가 좋다.

    저면관수는 화분 위에서 물을 주는 일반적인 방법과는 반대로 화문 밑이 물에 잠기게 해서 뿌리가 물을 흡수하게 하는 방식이다.

    위에서 물을 주는 방식은 흙이 뭉치면서 물길이 생겨 화분 전체에 물이 퍼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면관수는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

    대야나 트레이에 화분의 3분의 1이 잠길 정도로 물을 받아서 화분을 담근다. 밑에서부터 서서히 촉촉해져서 겉흙까지 충분히 젖었을 때 화분을 빼내면 된다. 너무 오래 물에 담아 두면 과습이 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일곱째, 대부분의 일반적인 식물들 외에 다육식물처럼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식물은 속흙까지 마른 후 물을 주고, 고사리처럼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은 겉흙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화분 속 식물은 물이 부족해서보다 물을 너무 자주 줘서 과습으로 죽는다. 겉흙이 말랐는데 잎이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물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러나 겉흙이 축축한데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과습 상태이다. 이때는 물주기 간격을 늘려야 한다.
    상황에 맞는 물주기가 식물을 건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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